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찾는 해외유명 브랜드 ㄹㅇㅂㅌ 핸드백에 있는 TC 코드에 대해 아시나요?(초성 맞히기 게임 아닙니다ㅎㅎ)
TC 코드란 이 브랜드 제품의 생산지와 제조년월을 알려주는 코드번호입니다. 진품 중에도 1990년 이전의 모델에는 TC 코드가 없는 모델이 있고, 생산되는 공장이 많으므로 TC 코드가 정품을 구별하는 절대 기준은 아닙니다. 그럼 TC 코드... 어떻게 읽을까요?
☞ 프랑스에서 14년 04주 제작
2007년 이후로는 영문 2자리는 생산국가, 숫자 2/4번째 칸은 생산년도, 1/3번째 칸은 생산된 주를 의미하는 코드가 붙었죠.
☞ 스페인에서 06년 03월 제작
그 이전인 1990년부터 2006년 말까지는 이러했죠. 영문 2자리는 생산국가, 숫자 2/4번째 칸은 생산년도, 1/3번째 칸은 생산된 월을 의미합니다.
국가 코드는 이 표와 같은데요. 위의 여섯 개국 외에는 생산국가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이 코드와 관련해서 이런 시나리오가 생길 수도 있겠죠?
공미 씨는 해외여행 후 럭셔리한 모습으로 입국하는 중입니다. 공미 씨의 어깨에는 한눈에도 신제품인 ㄹㅇㅂ통 핸드백이 블링블링 빛을 내며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공미 씨는 입국장을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검사지정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새 제품으로 보이는 가방의 자태에 세관직원이 묻습니다.
“핸드백 어디에서 구입하셨어요?”
“작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사준 거예요.”
그러나 공미 씨, 이상하게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세관직원은 가방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겉에 흠집 하나 없고 손잡이 부분도 반짝반짝합니다. 심지어 보호필름까지 깔끔하게 부착이 되어 있다니. 면세점이나 해외구매가 의심되는 상황인데요. 세관직원의 표정에 겁을 먹은 공미 씨가 조심스럽게 몇 마디 덧붙입니다.
“정말 작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백화점에서 사서 준 거예요. 제가 직접 골랐다고요."
그때 핸드백 안쪽에서 TC 코드를 찾은 세관직원. 코드가 올해 생산된 제품임을 나타냅니다.
"코드를 보니 올해 생산된 핸드백인 것 같은데요?”
“아...그런가요?"
띠용용!
실제로 국내 백화점, 아울렛 등에서 핸드백을 구매했다면 국내에서 구매했음을 증빙하는 구매영수증 등을 제시하여 면세로 통관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엔 기본 세금에 가산세가 추가로 부과되거나, 통고처분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숨기지 말고 꼭 자진신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