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인천공항. 중국에서 온 여행객이 끄는 카트에 든 짐들을 보니 희한하게도 각기 다른 항공사의 태그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이 수상한 짐을 X-RAY 검색기에 투입하였더니 또 뭔가 수상쩍은 것이 안에 있는 것 같아 개장검사를 했습니다. 봉지에 든 푸르뎅뎅한 무언가는 수산물 검역 결과 해삼 종묘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발견된 해삼 종묘의 양은 8Kg짜리 6봉지로 총 48Kg의 양이었습니다. 백팩에서 두 봉, 캐리어에서 네 봉이 나왔습니다.
해삼 종묘를 이식용으로 수입하는 경우 수산자원보호령에 의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식 승인과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장의 병충해 검사를 받아야 수입이 가능합니다.
수산물 검역을 받지 않은 채 승인되지 않은 해삼 종묘가 국내에 유통될 경우 각종 병충해를 옮길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종묘를 이식하여 불안전한 많은 해삼들이 유통되면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있습니다.
승인, 검역이 필요한 수산물 등은 반드시 정식으로 수입신고를 하고, 필요한 절차와 요건확인을 통해 통관해야 합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품들의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여 관세국경을 튼튼히 지킬 것입니다.
기사 제공 : 인천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