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사실 운동선수들 도핑 테스트에서 빈번이 거론되는 약물이다 보니 이미지가 좋지는 않은데요. 당연히 스테로이드제 자체가 다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스테로이드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이지요. 통증에 놓는 주사나 피부과 연고 등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그 중 운동선수들을 유혹하는 스테로이드제는 동화작용 남성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이것은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근력을 강화합니다. 극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부작용도 큽니다. 오남용 하면 간 손상과 함께 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정자 생성 손상, 부분적 가슴 성장, 공격적 성향 증가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고요. 여성은 목소리가 굵어지고 월경주기 혼란, 청소년의 경우는 골단판의 골화를 진행시켜 성장을 멈추게 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의료목적 외에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심해서 다뤄져야 할 스테로이드제가 최근 중국에서부터 밀수입이 되고 있습니다. 독일 정품은 현지 판매가로 1통에 약 5만 원 이상이고, 국내에서 구입할 때는 20만 원이 넘는 제품입니다만, 중국에서 반입되는 것은 저가에 정품인지도 판명되지 않은 것들이지요.
혐의자는 이미 마약류 반입유의자로, 세관신고서에 신고사항이 없다고 했다가 적발이 되었습니다. 스테로이드 알약 4종 410통 외 단백동화호르몬제 알약 100정짜리 10팩을 숨겼던 것입니다. 선물용이라고 하던데,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의심이 될 정도로 저가인 의약품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정품인지도 알 수 없고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졌는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이런 제품들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을 더욱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기사 제공 : 인천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