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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상품학] "거위의 지방간(?), 푸아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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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진 못했어도 들어는 본 세계 3대 진미! 푸아그라(거위 간), 캐비어(상어 알), 트러플(송로버섯)이라지요? 요즘은 요리 관련된 방송이 많아져서 한 번은 접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냉장go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트러플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고 그랬거든요. 





거위 간 푸아그라는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유럽이나 서구문화권에서는 비싼 가격인데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유의 잔인한 사육기술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푸아그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거위의 위에 강제로 철제 호스를 끼워넣어 끊임 없이 사료를 밀어 넣는다고 합니다. 좁은 사육장에서 강제로 사료를 먹으면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붓기 시작하는데, 이정 수준 이상의 지방이 쌓일 때 간에 화학적 변이가 오면서 풍미가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거위의 간이 정상보다 10배 가량 커지면 그때 도축하는데, 그때의 간이 푸아그라입니다.


하지만 잔인하지 않은 예외적인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신문에 나온 기사를 짤막히 소개해 드릴게요.


"스페인의 한적한 시골에 자리잡은 에두아르도 소사 씨의 농장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푸아그라를 생산한다. 그의 농장에서는 자연방목 방식으로 거위를 기른다. 완전히 방목된 거위는 농장에서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며 산에 있는 풀, 도토리, 과일, 야생 곡식을 먹고 자란다. 사료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겨울이 되면 자연산 푸아그라를 선물한다. 거위는 겨울이 되면 스페인을 떠나 북쪽으로 날아갔다가 여름에 다시 이 지역으로 돌아온다. 북쪽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 거위는 자발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푸아그라가 만들어진다. 소사씨의 농장은 바로 이때 거위를 도축해서 자연스럽게 푸아그라를 얻는다."

보통의 푸아그라
와 다르게 생산되긴 하네요. 그런데 사실 저는, 무슨 맛인지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ㅜㅜ 거위야, 미안해ㅠㅠ


관세율표에서 신선·냉장상태의 거위 간은 제0207호 "가금(家禽)류의 육과 설육(屑肉)"에 분류됩니다. 여기서 가금닭·오리·거위·칠면조에 한한다고 관세율표 제0105호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설육은 "머리와 머리의 절단육·발·꼬리·염통·유방·간·콩팥·허파·목·혀 등을 포함한다"고 해설서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설서에서는 "국제무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금의 설육은 닭·거위 혹은 오리의 간이다. 이러한 것들에는 거위 또는 오리의 지방간을 포함하는데, 그것은 다른 간에 비해서 크고 무게가 더 많이 나가며 단단하고 지방이 많다는 사실과, 그것은 흰다갈색에서부터 밝은 밤색까지 다채롭다는 점에서 구별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금류가 아닌 소나 돼지, 면양 등의 설육은 제0206호에, 기타 동물의 것은 제0208호에 각기 분류됩니다^.^


기사 제공 : 관세무역정보 통권1676호, 관세법인 부일 박현수 관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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