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노린 신종 수법 고추 밀수 연속적발!

기억하시나요? 설날을 맞아 먹을거리 밀수 및 원산지 속임 등을 특별단속한다고 했던 소식!

1월 11일부터 2월 19일까지 실시되는 특별단속 중 고추가! 매운 음식 대부분에 들어가는 소중한 고춧가루가 되는 고추가 연달아 적발되었습니다. 이 고추들은 무슨 죄를 저질러서 단속대상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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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건고추, 어느 것이 냉동고추일까요?ㅎㅎㅎㅎ

현재 중국산 건고추는 세율이 270%, 냉동고추는 27%로 약 10배 차이가 납니다. 얼리고 말린 차이뿐일 것 같아 보이는데 왜 이렇게 세율차가 클까요? 중국산 건고추를 냉동고추와 같은 비율로 들여올 경우 국내 고추 생산농가가 많은 피해를 입기 때문에 높은 세율을 적용하여 수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즉, 건고추의 고세율은 고추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죠!

농산물 밀수조직은컨테이너 속에 중국산 건고추와 냉동고추를 섞어, 마치 냉동고추를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여 들여오려고 하다가 화물검사과정에서 연달아 걸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5회에 걸쳐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중국산 건고추는 총 87톤, 범칙시가 7억 원 상당으로 관세포탈액 7.6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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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냉동, 아래는 건고추입니다.

예전에는 컨테이너 안쪽에 건고추를 은닉하고 입구쪽에 냉동고추를 실어 가리는‘커튼치기’나, 컨테이너 바닥 및 중간에 건고추를 숨기는 ‘알박기’와 같은 고전적인 밀수수법을 사용했었는데요. 이런 수법들은 세관의 컨테이너에 대한 엑스레이(X-ray) 검색과정에서 적발되어 왔습니다.

엑스레이로 찍은 컨테이너인데요. 검은 것은 냉동고추요, 약간 흐린 것은 건고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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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만 흐릿한 건고추가 있는 걸로 봐서 이것은 알박기! ...알박기는 땅에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더니.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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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입구인데 입구만 검은 냉동고추가 있고 뒤쪽은 전부 건고추인 걸로 봐서 이것은 커튼치기입니다. 이런 올~드한 수법들을 쓰다가 걸리니까 말이죠. 최근에는 냉동고추 포대 속에 건고추를 30%정도 비율로 섞어 반입하여 X-ray 검사에서 적발을 피하고 육안검사로도 이를 쉽게 적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지능적인 수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밀수범죄의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 게 느껴지네요. (부들부들)

이에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건고추 등 고세율의 중국산 농산물 밀수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화물 검사를 강화하여 국내 생산농가 보호와 관세탈루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말해 입 아픈, 아니 손가락 아픈....ㅋ 밀수를발견하시면 국번 없이☎125(이리로, 혹은 125너라~하세요ㅎㅎ), 혹은 홈페이지(http://www.customs.go.kr)로 신고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