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지리적으로 태평양을 접하고, 우리나라 제1의 무역항인 부산항과 국제공항을 끼고 있어 해양으로도, 대륙으로도 동아시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역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부산항! 한치의 빈틈 없이 해상 국경을 수호하며, 우리 사회의 안전과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부산경남본부세관을 다녀왔습니다.
세계로 열린 바다 관문 부산세관은 최고 수준의 관세 행정 서비스, 신속한 물류 흐름을 지원하고 첨단 감시 시스템으로 항만 안전을 지켜 온 국내 최대의 항만 세관입니다.
이번에 부산본부세관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서인 감시국감시장비과를 방문했는데요. 감시장비과는 과학검색장비와 감시정을 관리하는 부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는 곳마다 왜째서(왜+어째서) 다 미남미녀일까요?
감시국 감시장비과 김희정, 김미현 반장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몇 가지 질문을 드렸는데 정말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정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던 데다가, 무엇보다 가장 최근에 들어온 감시정을 타볼 수 있는 영광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부산본부세관 감시장비과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세요?
장비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감시장비는 크게 감시 통신과 감시정두 분야로 구분되는데, 부산세관은 부산항과 감천항에 감시종합상황실 운영의 총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감시정의 경우, 현재 총 10대의 감시정을 운영·관리되고 있습니다.
2. 검사와 국경감시를 위해 어떤 장비들이 사용되고 있나요?
감시장비 현황을 말씀드리자면 X-RAY 검색기를 포함하여 746대의 장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세관만 놓고 보면 감시장비는 457대, 통신장비는 유무선 통신장비라고 해서 부산본부세관에 237대, 부산세관에는 122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감시장비는 CCTV를 활용한 종합상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상감시를 하고 있는데요. 항만이 넓다 보니 한정된 인력만으로 감시가 어려워 2004년부터 감시종합상황실을 구축하여 CCTV를 활용한 영상감시와 각 기동반 순찰을 이용하여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X-RAY 검색기, 문형 검색 탐지기, 휴대용 검색 탐지기, 마약 폭발물 탐지기같은 경우에는 신국제터미널 여행자의 수화물을 검색할 때 이용하고 있습니다. 감천항에서는 러시아 선박 선원들에 대한 동태라던지 선원들이 밖으로 나갈 때 신변 수색을 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3. 가장 고가의 장비는 무엇이며 가격은 얼마인가요?
세관의 장비 중에 가장 고가의 장비는 컨테이너 검색기로 이동형은 25억, 고정형은 106억 정도 됩니다. 감시정은 22억 정도 하고 있습니다.
4. 수입물품을 검사하시면서 적발된 물품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최근 적발 실적을 보면세율이 다른 농수산물이 대부분이긴 한데, 예전처럼 밀수 같은 건 거의 없습니다. 감천항 같은 경우에는 전자충격기가 적발되곤 합니다. 러시아 선원들이 잠시 정박할 때 휴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가지고 왔다가 압수된 경우가 있습니다.
5. 감시정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밖에서 정박하는 상선이 우리 영해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감시를 시작하는데, 그때 감시정을 이용하여 원거리 기동 감시하는 거죠. 교대하여 검사를 나가거나 화물 검색, 입출항 출무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6. 업무를 하시면서 당황했던 일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예전에 감시정을 타고 입항 출무를 나갔는데 북한 선박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북한 선실에 가보니까 김정일, 김일성 초상화가 있었는데 북한 선원이 그들의 업적 등을 쭉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저희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초상화를 보여주려고 했던 상황이 기억납니다.
7. 장비를 관리하시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노후된 장비는 순차적으로 교체해가고 있어요. 부산 같은 경우에는 항만 감시를 하다 보니 CCTV가 중요하거든요. 다만 북항과 감천항의 장비들이 2003년~2004년도에 구축된 것들이다 보니 10년이 넘어서 노후화가 많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한 번에 바꾸려면 금액이 많이 들다 보니 교체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그 부분을 어려운 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8. 수입물품을 불법으로 들여오시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세요?
수입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편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부디 정상적인 방법으로 가지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대로 취재를 끝내기 아쉬워 감시종합상황실을 방문하여 잠시 둘러보았답니다.
이곳은 부산경남본부세관 감시종합상황실 CCTV 화면인데요. 북항에만 68대가 설치되어 있고 12대의 CCTV가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밖의 상황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주로 하선 작업한 선원들의 동태를 감시한다고 해요.2018년 정도에는 신항 쪽으로도 감시정과 감시종합상황실이 들어갈 예정이래요. 더욱 날카롭고 정밀한 감시가 가능해지겠습니다.
이 기중기는 물양장 부근 대외무역의 편의를 위해 1910년에 설치한 것으로, 개항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항만 유물이라고 합니다. 무려 1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세관기중기라고 하는데,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운이 좋게 차량형 검색기(zbv)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긴급 또는 현장 검사가 필요한 경우 이동식 X-RAY를 탑재한 zbv차량이 현장에 출동하여 컨테이너의 화물 내용을 확인하고 있답니다.
지금 이 배는 대한민국 관문을 지키는 국경의 파수꾼 감시정으로, 북항에는 6대의 감시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본부세관에 가장 최근에 들어온 감시정 선실을 볼 수 있었는데요. FIP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물을 뽑아내는 워터제트 방식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감시정 선실을 둘러본 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하여 감시장비를 보기 위해 도착했어요. 처음 왔는데 구조는 공항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이곳은 수화물을 검사하는 곳으로 CCTV 3대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X-RAY 검색기인데요. 입체적으로 불법 물품을 철저하게 감시한다고 합니다.
감시장비와 감시정 선실까지 볼 수 있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는데요. 감
특히 장비들의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감시장비과는 유지 보수체계가 너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 고장나서는 안 되는 고가의 장비들은 여전히 무탈하다고 합니다. 든든하네요.
이런 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우리 모두가 마음 편안하게 생활할 수 없었겠죠? 세관의 모든 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
친절하고 상세하게 질문에 답해주신 부산경남본부세관 감시국 감시장비과 김희정 반장님, 김미현 반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