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에는 차량 한 대당 가격이 자그마치 15억에 달하는 특별한 차량 2대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압수당한 고급 외제차일까요? 겉으로 봐선 그 이유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직접 확인하기 위해 부산세관 수출과를 찾았습니다!
일명 Z-CAR라 불리는 ZBV는 차량형 검색기를 말해요. 컨테이너 옆을 일정한 속도로 지나면 X-RAY처럼 컨테이너 내부가 투시되어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수출품을 검사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어요.
그 이유는 수입품은 최종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물건을 팔기 때문에 컨테이너 개장이 비교적 쉽지만, 수출품의 경우 물건이 개별 포장되어 있고, 컨테이너 개장 시 물건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Z-CAR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해요!
부산세관 앞에 주차되어 있는 Z-CAR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차량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워요. 다 찍을 수는 없었지만 운전석 뒤에 전문 장비들로 갖춰져 있어요.
Z-CAR는 최초에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밀항자를 단속하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되었다고 해요. 나중에는 그 범위가 넓어져 대테러 방지용으로 쓰였고 지금은 인천세관, 부산세관 등 여러 곳에서 활약하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운전석을 살펴보았는데요. 일반 차량과는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검사 시에는 버튼을 눌러 시스템을 작동시킨다고 해요. 정말 신기하죠?
올해 4월 부산세관에서는 ZBV판독을 통해 컨테이너에 적입되어 있는 굴삭기를 적발하기도 했는데요. 말소신고 되지 않은 굴삭기였기 때문에 수출자가 밀수출죄로 검거됐다고 합니다. 압수된 물품은 관세무역개발원에서 공매 또는 폐기처분 한다고 해요.
▲레이저빔
▲센서
ZBV판독을 통해 기계류 등 신고품과 컨테이너 안에 적입된 화물이 일치하는지 여부와 수출면장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한 후 검사를 마친다고 합니다. 부정수출입을 막는데 정말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지켜볼게요+_+
생생한 설명과 더불어 어떤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해주신 부산세관 수출과 윤경조, 강용원 관세 행정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