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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운동화, 사랑의 운동화로 탈바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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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SNS 기자단은 지난 10월 30일에 부산 세관을 견학하고 왔습니다. 그중 제가 취재를 맡은 ‘통관지원과’의 소식을 알려드릴까 하는데요. ^^ ‘통관지원과’에서는 올해 6월, 가짜 유명 상표를 부착하고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되어 몰수된 유명 상표의 운동화를 폐기하는 방법이 아닌, 해외에 기증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몰수품 중 상표권이 있는 제품을 해외에 기증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가 필요한데요. 우선 해당 상표의 상표권자에게 동의를 받은 후에 위조 상표를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상표 제거 작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추천한 단체를 선정하여 지역 어르신들과 세관 직원이 함께 했다고 하는데요. 상표 제거 작업을 통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노인분들께 일자리를 제공하여, 노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드린 것 같습니다.

 

▲ 상표 제거 작업을 진행한 장소

 

직접 상표 제거를 하는 모습

 

상표 제거 작업 완료

 

상표 제거 작업을 마친 운동화들은 세관 직원들, 라오스 친선협회, 부산동구시니어클럽과 함께 ‘사랑의 운동화 함께 만들기’ 행사를 통해 운동화 재포장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재포장된 운동화들은 지난달 부산세관에서 라오스에 사랑의 운동화 기증식을 통해 총 5,010점이 기증되었다고 합니다. 5,010점이라니! 엄청난 개수의 운동화가 기증되었죠?

이렇게 기증된 사랑의 운동화들은 배송 기간을 거쳐 12월 라오스 비엔티나에서 개최하는 한-라오스 수교 20주년 친선협회 총회에서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통 앞서 얘기해드린 바와 같이, 위조 상표가 부착된 운동화를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당 상표의 상표권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요. 아무래도 해당 상표권자의 입장에서는, 해당 상표의 이미지 저하로 인한 손실이 있을 수 있어 부정정인 반응이 더 많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상표권자 분들이 이러한 기증에 대해서 좋은 취지라는 것을 인식하여 ‘사랑의 운동화’가 우리 지구촌의 어려운 이들에게 더 많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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