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을 물들이는 울긋불긋한 단풍과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린 시원한 바람은 상쾌함의 계절 가을을 대표하는데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따뜻한 차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기도 하죠. 단풍을 닮은 노란 빛깔과 상쾌함을 주는 향기로 가을을 생각나게하는 '모과차'는어떠신가요?
9월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맘때는 노랗게 잘 익은 모과를 볼 수 있는데, 모과는 생김새가 제각각으로 볼품이 없지만 향이 좋아 냄새를 맡으면 상쾌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모과는 4~5월경에 꽃이 피고 9~10월경에 노란색 열매를 맺는데, 열매는 맛이 시큼하고 떨떠름해 과육을 섭취하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대신 향이 좋아 잘 썰어서 말렸다가 차나 술을 담그면 그 맛이 일품!
모과차 만드는 방법
재료: 모과, 설탕
01.잘익은 모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뒤 길이로 4등분 또는 2등분 합니다. 씨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씨 부분은 깨끗하게 도려내 채 썰거나 납작하게 썰어 줍니다.
02. 모과를 동량의 설탕에 버무려 소독한 유리병에 눌러 담고 여분의 설탕으로 위를 덮습니다.
03. 냄비에 설탕과 물을 동량으로 넣고 불에 올려서 젖지 말고 끓인다. 설탕이 녹은 후에 물엿이나 꿀을 넣어 약한 불로 10분 정도 끓인 다음 식혀서 시럽을 만든다.
04. 2~3일이 지나 모과가 설탕에 절여져 병 윗부분에 공간이 생기면 3의 시럽을 병에 붓습니다. 모과 조각이 위에 뜨지 않도록 하여 저장하며 1개월 후부터 먹을 수 있다.
모과는 껍질 부분에 향이 나는 성분이 더 많으므로 껍질째 담그는 것이 더 좋으며 백설탕을 사용하면 모과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으며, 모과차는 유자차와는 달리 조직이 단단해서 끓인 후 마셔야 향이 더 잘 우러납니다.
※ 요리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모과차 만드는 법 (우리 아이 이유있는 레시피, 소풍)
내용참고: 관우 10월호 - 생활의 창(글:이창희, 튼튼마디한의원 노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