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두바이에서 도착한 비행기에 실렸던 수하물을 찾기 위해 여행객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길게 줄을 선 사이를인천공항세관의 마약탐지견 ‘건’이 누비고 다녔습니다.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벨트 위에 성큼 올라가 수하물마다 코를 들이대던 ‘건’을 피해 30대 외국인 남성이 트렁크를 들고 화장실이 있는 구석진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습니다.
‘건’은 이 외국인을 바로 쫓아가 앞길을 막아선 뒤 주저앉았답니다. 세관 탐지요원이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이 외국인에게 신분을 밝힌 뒤 몸을 수색했는데, 이 외국인이 입은 점퍼 주머니에서 비닐로 여러 겹 감싸 감춰 둔 대마수지(해시시) 약 40g이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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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대마의 꽃대에서 추출한 해시시는 일반 대마초에 비해 환각성 물질(THC)의 함량이 3, 4배 정도 많아 가격도 5배 이상 비싸게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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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입국장에서 마약 탐지하는 ‘건’
2009년 태어난 ‘건’이는 탐지요원의 지시를 가장 잘 알아듣고, 민첩하게 행동해 귀여움을 받고 있는데요. 8살이 되는 내년 은퇴하는 ‘건’이는 은퇴 후에는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시범 훈련견으로 활약할 예정이랍니다. 남은 기간동안에도 멋진 활약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