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했던 2015년 5월 28일, 인천공항세관 파랑새 봉사단은 장봉도에 있는 장봉혜림원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팬션같은 건물과, 바다로 둘러싸인 주변이 환상적인 장봉도혜림원에 도착해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하기에 앞서, 혜림원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혜림원에 대한 설명과, 지적장애우에 대한 설명들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포인트 한가지! 장애인, 장애우보다는 혜림원의 시설을 이용하는 ‘(시설)이용자’라는 말을 쓴다고 합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에 앞서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의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혜림원에서는 경제적독립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요.
각자의 적성을 살려 아쿠아젤리양초를 만들고, 화원을 가꾸고, 커피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판매수익만큼 이용자들에게 돌아간다고 하니, 식후에 마신 카페라떼는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보람찬 기분은 28년 인생 처음이었습니다.
봉사는 고추밭 작업하는 영농, 제초작업하는 꽃누리, 식당정리, 혜림원이용자와 함께하는 산책으로 총 4개조로 나뉘어 활동하였습니다. 그 중 꽃누리 활동에 당첨 된 본인은, 꽃누리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이용자분들과 함께 열심히 잡초를 제거였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땀이 주르륵 흐르고 다리도 저렸지만, 교직을 퇴직하시고 장기봉사활동으로 화원을 가꾸시는 멋진 꽃누리 선생님과 꽃을 사랑하는 이용자와 함께라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좋은 활동을 하니 제가 다 힐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싶다면 지금 장봉혜림원을 방문하는 건 어떨까요? 장봉혜림원에서는 여러분의 사랑과 봉사,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관세청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