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몰라요~
세관신고? 더 몰라요~
사소한 것 하나부터 너무나 궁금한 인천공항세관!
오늘은 인천공항에 내려 세관을 통과하는 과정을 알아보도록 해요.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았는데 한국으로 귀국을 해버렸어요.
외국 여행지에서 시간은 정말 빛의 속도에요.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하려니 상상만 해도 우울해 죽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일단 내려요....
비행기를 계속 타고 있을 순 없으니깐요. -_ㅜ
입국심사 받으러 가는 길이 아니라
출국심사 받으러 가는 길이었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걸어봐요. @_@
하지만 난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다닌 해리포터가 아니에요...;;;
출입국카드를 작성하는 나라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작성할 필요 없어요.
출입국 심사할 때는 그냥 여권만 제출하면 돼요.
아는 영어라고는 Thank you와 Sorry 밖에 없어~
여행 기간 동안 무조건 thank you와 sorry만 했는데
이젠 입에 붙어버려서 입국심사를 하는 동안
우리나라 출입국심사 직원에게
나도 모르게 thank you라고 해버렸어요.
순간 서로 당황해요... >ㅁ<ㅋㅋㅋㅋㅋ
영어를 반드시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 외국 여행 갈 땐 유창하게 하는 상상을 해요.
하지만 가본 사람들은 알아요.
뼛속까지 한국인인 우린 평생 땡큐 쏘리만 할 것이란 것을...
입국장을 내려서 보니 인천공항이 정말 최고예요.
어디를 가도 인천공항 만한데가 없어요.
이제 얼른 나의 완소 기념품이 가득한 캐리어를 찾아야 해요.
전광판을 보니 친절하게 짐을 찾는 개로 셀번호를 표시해주어요.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도 표기가 되어요.
역시세계 공항 평가 10년 연속 1위에요.
괜히 옆에 외국인이 저에게 역시 인천공항이 최고야~라고
눈인사를 하는 것 같아 으쓱해져요. ^^
유일한 영어 땡큐를 자신 있게말해줘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는데
밑에 또 짐을 찾는 개로 셀을알려줘요!
참 친절한 인천공항 씨에요.
짐을 기다리는데 내 짐은 나오질 않아요.
빨리 내려오면 짐을 빨리 찾을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하긴 내가 빨리 나왔는지 누가 알겠어요.
짐을 찾으면 이제 비행기에서 꼼꼼히 작성한
세관신고서를 제출해야 해요.
비행기에서 주무시는 바람에 간혹
세관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당황할 필요 없어요.
여기에서 쓰면 돼요.
나가기 전에 세관신고서를 다시 쓸 수있는 곳이
여기저기 참 많아요.
그런데 오 마이 갓!
세관신고서가 무려 11개 국가의 말로 되어있어요!
인천공항세관이 괜히 세계 공항 평가
10년 연속 세계 1위 한 게아니었어요.
괜히 내가 뿌듯해져요~ㅎㅎ
혹시 세관직원들은 11개국어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시 WORLD BEST 세계 최고세관이에요!
가만 생각해보니 1인당 600불이 면세범위이고,
주류 1병, 담배 1보루, 향수는 60㎖ 만가능!
그리고 외화 1만 불이상은 세관에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는
깨알 같은정보가 갑자기 떠올라요.
자진신고하지 않을 시에는 가산세도 부과된다는
무시무시한 말도 떠올라요.ㅜ_ㅜ
신고서 제출하기 전에
곰곰이 신고할 건 없는지 생각해봐요.
하지만 난 괜찮아요.
나같은 돈없는 배낭여행객에겐 600불도 부러울 뿐이에요.
빨리 성공해야겠다는 다짐을 세관이 하게 해줘요.
가르침도 주는 세관이에요.
이제 세관신고서는 세관직원들에게 제출하고 나가면 되요.
늠름해보이는 세관직원들이 보여요.
세관 검사대 옆에는 식물검역과 동물검역도 있어요.
정말 1등 공항다워요.
잠깐 둘러보니 정말 열심히 일하는 세관직원들이 보여요.
저 분들을 보니 정말 자랑스러워요.
앞으로도 늠늠한 모습만 보여주는 인천공항, 인천공항세관이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