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지에 최근 한 문화부 기자의 ‘남성 소변기는 이제 없어져야 할 때’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었다고 합니다. “소변기 문화가 가장 혁신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국가로 독일을 꼽는다. 이미 독일에서는 남성들 대다수가 앉아서 소변을 본다. 독일 남자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좌변기 배뇨 훈련도 받고 있다. 좌식 변기 뚜껑을 열면 ‘서서 소변을 보게 될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경고 음성이 나오는 곳도 있다. 신조어도 생겨났다. 서서 소변을 보는 남자들을 ‘슈테핑클러(stehpinkler)’ 앉아서 소변보는 남자들은 ‘지츠핑클러(sitzpinkler)’라고 한다.
남성들이 좌변기에 앉아서 소변보는 행위가 독일 전체의 사회적 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것을 보여주는 언어현상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일고 있다. 대만에서는 2012년 당시 환경부 장관이 대만 남성들도 소변을 볼 때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던 적이 있다. 당시 환경장관은 화장실 청결과 다음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 같은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현재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입식 소변기를 철거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소변기 철거를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생이다.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으며 서서 소변을 보는 것보다 1000배나 더 위생적이라고 주장한다.…“
남성들이 여성들처럼 좌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게 된다면 쓸모없게 된 남성용 소변기는 미술관이나 역사박물관에서나 보게 될는지도 모를 일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인류 탄생 이래 변함없는 남성들의 습관이 쉽게 변화될는지는 두고 볼일일입니다. 관세율표에서 소변기는 도자제의 것이면 제6912호 ”도자제의 식탁용품·주방용품 · 그 밖의 가정용품 · 화장용품(자기제의 것은 제외한다)“에 분류됩니다. 해설서에서는 이와 관련 ”식탁용품 · 주방용품 · 기타 가정용품 및 화장실용품으로서 자기제의 것은 제6911호에 분류되고 기타의 도자제품. 즉, 석기 · 토기 · 모조자기인 경우에는 제6912호에 분류된다.“라고 규정하고, 이어서 ”(D) 화장용품(가정용 또는 비가정용의 여부는 불문한다) : 화장세트(물통 · 바울 등) · 위생용 페일 · 탕파 · 요강 · 소변기 · 타구 · 주수기 통·세면기, 비누용 접시 · 수건걸이 · 칫솔걸이 · 화장지걸이 · 수건 고리 및 이와 유사한 욕실용품 또는 부엌용품(벽에 고정 또는 부착 되도록 설계된 여부를 불문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보제공: 주간관세무역정보(발행: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글: 관세법인부일 관세사 박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