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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밖의 상품학] "칫솔 잘못 보관하면 세균 막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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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인류의 평균 수명은 47.3세였고, 99년엔 77세로 무려 30년이나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79년 65.2세에서 99년 75.6세로 20년 동안 10년 이상 길어지고 있습니다. 20세기에 사람의 수명이 이처럼 연장된 건 무엇보다 페니실린을 비롯한 각종항생제 및 바이러스백신이 개발되고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되고 있는데요.

더불어 칫솔의 일반화와 상수원 불소화 확산 등으로 치아 건강이 좋아진 것도 수명 증대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실제 인간의 수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20세기 공중보건 분야 10대 업적’중 하나로 충치 예방을 꼽았습니다. 칫솔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15세기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1498년 집필된 중국의 백과사전에서는 시베리아 야생 멧돼지의 목 부분에서 채취한 짧고 거친 강모를 동물의 뼈로 만든 손잡이에 심은 기구를 묘사되고 있는데, 중국 상인들은 이 브러시를 유럽에 가져갔으며, 멧돼지의 털이 예민한 유럽인의 잇몸에는 너무 거칠다고 여겨졌음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최초로 대량 생산된 칫솔은 1780년에 영국의 발명가 윌리엄 애디스에 의해 만들어지고 상품화되었습니다. 올바른 칫솔 사용법과 함께 보관방식 또한 중요한 요소이며, 잘못된 사용으로 이 표면이 마모되어 질병원인이 될 수 있고, 보관을 잘못하면 칫솔이 세균막대기가 되기도 합니다. 습기가 많은 화장실이나 세면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책상서랍 등은 칫솔 보관 장소로 적절하지 않고, 책상 위는 괜찮을 것 같지만 책상 위도 세균이 많은 장소 중 하나이므로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가장 비위생적인 방법은 칫솔을 플라스틱 캡을 씌우거나 비닐케이스에 넣어 가방 속에 넣어두는 것이라고 하네요.

칫솔질을 한 후 완전히 건조시켜야 하고 직장 내에서 칫솔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로는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창가 쪽이 좋다고 합니다. 관세율표에서 칫솔은 제9603호 “비 · 브러시(기계 · 기구 · 차량 등의 부분품을 구성하는 브러시를 포함한다) ․ 모터를 갖추지 않은 기계식 바닥청소기 · ….”에 분류됩니다. 해설서 제9603호-(B)-(1)에서 “칫솔(의치용 칫솔 포함) ‘Tooth brushes, including dental-plate brushes’”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동칫솔은 제8509호 “가정용 전기기기(전동기를 갖춘 것으로 한정하며, 제8508호의 진공청소기는 제외한다)”에 분류됩니다.

 

정보제공: 주간관세무역정보(발행: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글: 관세법인부일 관세사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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