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는 오래전부터 자양강장제로 이용할 만큼 정신과 육체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머리를 맑게 해줘 정신 집중을 높여주는 식물로 알려졌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오미자의 효능에 관해 "여윈 신체를 보하고,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높여준다"고 적고 있습니다. 오미자는 껍질과 살이 달고 시며 씨는 맵고 쓰면서 짠맛이 나는데, 이처럼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미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 B1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신맛이 강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 데 효과가 큽니다. 오미자는 차나 음료, 약주로 만들어 먹는데 이는 자양강장과 피로, 권태, 무기력, 더위 먹었을 때, 기억력.사고력 감퇴 등에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항 피로 효과가 뛰어난 오미자는 정신과 육체의 활동력을 높여줘 피로를 덜 느끼게 합니다.
오미자는 붉은색의 열매로 전통 요리에서도 붉은 빛깔을 내는데 두루 쓰이는데, 오미자의 붉은색을 띠게 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과 시잔드린, 사과산 성분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폐를 보하는 능력도 뛰어나 기관지가 약해 기침이 잦은 사람이 마시면 좋고, 공기가 탁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호흡기계를 맑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오미자차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에게 좋은 차입니다. 오미자는 외부로부터 인식되는 정보를 저장하는 대뇌피질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 기억력 감퇴를 막고 집중력을 강하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신맛으로 잠을 쫓고 눈을 밝게 해 수험생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한방차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순환기계의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며, 피의 순환 장애를 개선하고 중추 신경 계통의 반응성을 높여 뇌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치매를 예방하므로 노년층에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모공을 수축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피부미용 효과도 검증돼 오미자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 하는 분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 따른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수분 섭취를 도와줍니다. 이렇게 전신에 해로울 것 없어 보이는 오미자차도 조심해야 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위가 약해서 위산을 다른 사람보다 많이 분비하는 사람에게는 오미자를 권하지 않습니다. 가을이 시작될 즈음 오미자 한잔으로 여름 동안 더위로 지쳤던 신체를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