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그래선지 산과 들에는 봄을 만끽하는 상춘객으로 가득한데요. 그 중 쑥을 뜯는 여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쑥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지나치기 쉬운 산야초 중 하나로 한방에서는 애엽이라 부르고 뜸을 비롯한 부인병에 사용하는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독이 없으며, 모든 만성질환을 다스리고 특히 부인병에 좋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쑥의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복통, 하혈, 냉, 생리불순등의 부인병 치료 약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쑥의 따뜻한 기운이 기혈을 따뜻하게 해서 몸 속 습기와 냉기를 없애줍니다. 냉습(질병을 일으키는 차고 습한 기운)으로 발생하는 관절염 등의 통증질환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쑥 특유의 향을 내는 시네올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시네올 성분은 강력한 해독작용도 있어 봄철 나들이 도시락의 변질로 생길수 있는 식중독 예방에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쑥에는 칼슘, 인, 철분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질 성분과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피로회복에 좋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쑥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혈관건강에도 좋습니다.
쑥은 민간요법에도 자주 사용하는데, 코피가 나거나 베여서 피가 날 때 쑥을 갈아 상처부위에 붙여 지혈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천연 모기퇴치제, 입욕제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길에서 쉽게 보고 지나쳤던 쑥의 효능을 보니 거의 만병통치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책 '수운잡방'에는 애엽주를 하루 3번 마시면 만병이 낫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결과를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쑥의 효능은 다양한데요. 앞서 설명한 원활한 혈액순환, 살균.진통.소염 등의 효과, 부인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봄나들이에서 재미로 쑥을 캐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쑥떡, 쑥부침, 쑥밥 등 다양한 쑥 요리도 만들어보고, 남은 쑥으로 애엽주도 만들어 보세요. 부인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와 아내의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아버지와 남편의 혈관 건강도 지켜주는 '쑥' 추천해 드려요.
원문출처: 관우 2014.4월호 생활의 창[한의사가 전하는 술 이야기_글:남봉수 튼튼한마디한의원 안양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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