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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나를 돌아보는 것, '꾸뻬 씨의 행복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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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살고 삶의 목표를 행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요즘 들어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 스스로 질문하고 나는 과연 행복한가를 자주 생각해 보곤 하는데요. '어떻게 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여기 한 프랑스 정신과 의사인 '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따라가 보아요.

 

 

성공한 정신과 의사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주인공 꾸뻬 씨는 어느 날 예지 능력이 있는 환자와 상담하던 중 한동안 쉴 것을 권고받습니다. 꾸뻬 씨는 행복할 조건을 갖춘 많은 사람이 불행하다면서 상담받으러 오지만, 그들을 절대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다는 데에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중지하고 여행을 떠날 것을 결심합니다.

꾸뻬 씨는 행복여행을 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에서 '행복'에 관한 나름의 정의를 내리기 위해 교훈을 적어두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꾸뻬 씨가 여행하면서 얻는 교훈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꾸뻬 씨로 동화돼 여행하며 배움을 얻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이를 통해 점점 많은 행복의 비밀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꾸뻬 씨의 배움 중 특히 홍콩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친구 뱅쌍과의 만남에서 얻은 깨달음입니다. 보통 행복에 있어 경제적인 면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꾸뻬 씨 친구인 뱅쌍이라는 캐릭터는 그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뱅쌍은 잘나가는 기업 M&A 전문가로 엄청난 연봉을 받고 일하지만, 자신의 삶에 관해 행복하다거나 만족하지 못합니다. 300만 달러만 더 벌면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그만두기 위해 일을 한다는 건 많이 슬픈 일입니다. 일 자체가 행복의 요소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돈을 많이 버는 뱅쌍과 달리 홍콩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필리핀 사람들은 급여가 적어 쉬는 날에도 카페 같은 곳은 가 보지도 못합니다. 그저 조그만 보자기를 깔고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웃고 행복해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물었을 때 그들은 친구와 함께하는 덕분이라고 답합니다. 이 장면에서 돈이 행복의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꾸뻬 씨는 이렇게 몇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행복에 관한 정의를 하나씩 하나씩 채워갑니다. '행복'에 관한 정의를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집니다. 꾸뻬 씨가 내린 행복에 관한 여러 정의 중, 가슴에 와 닿는 것을 정리해 보면,,,

행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쓸모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 이 순간,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여태까지 행복해지는데 불필요한 것에 얼마나 욕심을 냈는가에 대한 생각이 한번쯤 들 수도 있습니다. 행복이란 것이 힘들게 노력해서 미래에 얻어지는 목표물이 아니라 지금 나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꾸뻬 씨와 함께한 행복여행을 해보면서 나도 행복한 사람으로 바뀌어 보세요. ^^

 

원문출처: 관우 2014년 3월호 독후감(글: 김혜진_대구세관 납세심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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