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는 것 외에도 쇼핑의 재미까지 톡톡히 안겨주는 해외여행. 평소에는 값이 비싸 엄두가 나지 않았던 가방이나 시계, 의류 등도 해외에서는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쇼핑족들은 해외여행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더구나 400달러 이하 금액에 대해선 면세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쇼핑족들에게는 여행도 하고 갖고 싶은 물건도 싸게 사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이죠. 이런 혜택은 400달러 면세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한 여행자라면 면세혜택에 더해 부가세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택스 리펀드(Tax Refund)' 제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물건을 구매할 때 내는 10%의 부가세를 돌려받는다는 얘기로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했을 때만 택스 리펀드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주로 가는 유럽지역 대부분은 세율이 우리나라보다 두 배 정도 높아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환급보다는 부가세가 10%보다 더 높아 이런 혜택을 놓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택스 리펀드, 어떻게 돌려받나요?" = 택스 리펀드는 외국인 여행자가 구매한 물건에 대해 부가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100만원짜리 물건을 샀다면 출국할 때, 10%에 해당하는 부가세 10만원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행지역으로 선호하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지역은 부가세율이 최소 19%에서 많게는 25%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100만원의 물건을 구매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19만원에서 25만원의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물건을 샀다고 해서 무조건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택스 리펀드'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해야 합니다. 택스 리펀드 가맹점이 아닐 경우에는 아무리 물건을 샀더라도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택스 리펀드 가맹점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상점에 '택스 리펀드(Tax Refund)' 또는 '택스 프리(Tax Free)'라는 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 가끔 서울 명동의 백화점 등을 쇼핑하다보면, 저런 표시가 붙은 상점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은 모두 해외여행자가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택스 리펀드 가맹점임을 확인한 여행자는 물건을 구매한 후, 반드시 영수증과 환급증명서를 챙겨야 합니다. 물건을 샀더라도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세금을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물건구매 후, 세금 돌려받기 막막해요"=상점에서는 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영수증과 환급증명서를 챙겼다고 할지라도,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그 다음은 어떻게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현지말을 못한다고 해서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두려워 할 것도, 어려워 할 것도 없습니다.
각국의 공항에는 택스 리펀드 사무소가 있는데 거기에 가서 외국세관의 도장만 받으면 됩니다. 다만 도장을 받을 시, 물건을 직접 확인하는 경우가 있어 수하물을 미리 보내기 전에 도장을 받거나 혹은 탑승수속을 하는 직원에게 택스 리펀드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그 수하물을 따로 빼주기도 합니다.
여행자들은 도장을 받고 세금환급소로 가서 관련 서류와 물건을 보여주고 세금을 환급받으면 됩니다. 해외에서의 일정이 너무 빡빡해 현지에서 환급을 받지 못했다면, 국내에서도 환급받을 수 있지만 택스 리펀드 대행사들 중 '글로벌 리펀드(Global Refund)'사의 환급증명서에 한해 국내 제휴사(하나은행)에서만 부가세 환급이 가능한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프리미어 택스프리(Premier Tax free)' 또는 '캐시백(Cash Back)' 등 기타 대행사의 환급증명서를 소지한 여행자들은 현지에서 환급신청을 하는 것이 편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환급받을 경우, 외국세관 확인도장 유효기간이 국가별로 최소 30일에서 최대 6개월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환급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국·중국은 NO…최소구매금액·환급한도 체크要"=모든 나라에서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미국과 중국에서는 택스 리펀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아무리 물건을 사도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영국·프랑스·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EU 회원국에서는 택스 리펀드 제도가 이미 보편화돼 있어 유럽여행을 한다면 택스 리펀드 혜택은 꼭 받아야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과 싱가포르, 미주 지역의 경우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중동지역은 터키와 레바논 등에서 택스 리펀드 제도를 시행,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택스 리펀드를 시행하는 국가라도 최소 구매금액과 최대 환급액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파악해둬야 합니다. 영국의 경우 해외여행자들이 최소 30파운드(약 5만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해야 택스 리펀드 제도를 활용할 수 있으며, 부가세 환급도 최대 500파운드(약 85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적게는 25유로(약 3만6000원)에서 많게는 175유로(약 25만원)까지 택스 리펀드 최소 구매금액을 설정해놓고 있으며 영국 외에는 대부분 1000유로(약 147만원)까지 부가세를 환급해주고 있습니다.
원문출처: [여행자 휴대품 'A to Z']쇼핑하면 세금 돌려준다?…똑똑한 '택스리펀드' 활용법[조세일보] 이희정 기자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3/07/201307231897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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