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EOOO’ 아시아나항공 ‘OZOOO’....
버스에 노선별로 정해진 고유 번호가 있듯이 항공편 뒤의 숫자도 아무렇게나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항공편명의 알파벳과 숫자 조합에 담긴 의미를 알고 보면 항공편이 어디로 가고 어디에서 오는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각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큰 줄기는 비슷하죠. 일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를 살펴볼게요.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경우 4자리를 사용합니다. 첫 숫자가 ‘0’으로 시작하면 국제선, ‘1’은 국내선인데요. 보통 국제선의 경우 첫번째 ‘0’을 생략해 세자리로 표시합니다.
두번째 숫자는 각 지역을 뜻하고,
미주 1 / 대양주 1 / 동남아, 홍콩 4, 6 / 일본 7 / 중국 8 / 유럽 9 |
세번째 숫자는 세부지역을 나타냅니다.
미주 내에서도 하와이 50번대 / 동부지역 80~90번대 |
마지막으로네 번째 숫자는 인천발인지 인천행인지알 수 있죠. 끝자리가 홀수면 인천 출발(인천발), 짝수인 경우는 해외 출발입니다(인천/김포행).
확인해 볼까요?
KE902– 9(유럽), 끝자리짝수 2(인천행) / KE894 – 8(중국), 끝자리짝수(인천행) KE764– 7(일본), 끝자리짝수 4(인천행) / KE686 – 6(동남아), 끝자리짝수(인천행)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과 비슷해요. 국제선은 3자리, 국내선은 4자리숫자를 사용합니다.
일본 1 / 미주 2 / 중국 3 / 유럽 5 / |
국내선은 8로 시작하는 4자리입니다.
끝자리의 경우 대한항공과 좀 달라요. 태평양쪽으로 가는 항공편, 미주와 일본노선은 인천발이 짝수, 태평양 반대쪽으로 가는 항공편, 중국, 유럽, 동남아 노선은 인천발이 홀수예요. 경도를 기준으로 동에서 서로 가면 홀수, 서에서 동으로 가면 짝수인 것이죠.
OZ174– 1(일본), 끝자리짝수 4(인천발) / OZ319 – 3(중국), 끝자리홀수 9(인천발) OZ202– 2(미주), 끝자리짝수 2(인천발) / OZ521 – 5(유럽), 끝자리홀수 1(인천발) |
기자 제공 : 인천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