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더 찾아보기 힘든데요.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이용한 국제송금사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종류의 사기인지 함께 알아보고 예방해볼까요?
세관으로 상담 온 사례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례 1) 자선사업을 하는 한국 거주 A 씨에게 미국에 거주하는 B씨가 페이스북으로 접촉하여 A씨가 자선사업을 하며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전하며 남편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일부를 보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유산의 60%는 기부를 하겠다고 전하고, 나머지 40%는 A씨가 알아서 사용하라며 관련사진, 화물송장, 이메일을 보내며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며칠 후 제 3국에 자신을 터키의 세관직원이라고 밝힌 C씨가 터키에서의 통관절차를 문제 삼아 통관수수료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여, 이와 관련하여 의심이 생겨서 상담을 하였습니다. |
사례 2) 한국여성 A씨는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영국인 B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보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얼마 후 위장을 한 운송회사가 A씨에게 해당 선물의 세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연락 한 후 이를 통관하기 위한 세금 및 수수료를 요구하였으며, A씨에게 허위 운송장번호 및 운송장 번호 조회가 가능한 허위 사이트를 알려주었습니다. A씨는 수수료를 납부하였으나 선물이 도착하지 않고, 사이트 역시 접속이 되지 않아 세관에 상담하였습니다. |
두 상담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제 SNS, 이메일, 펜팔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한국인들과 친분과 신뢰감을 쌓고, 값비싼 선물이나 국내자선단체에게 기부금들을 보냈다고 미끼를 던진 후 제3국이나 국내에서의 통관절차 관련 비용 등을 입금하게 하는 등의 사기 행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심각한 점은 민원 문의 시 본인이 사기를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순수하게 통관절차에 대해 문의하거나 실제 피해를 당한 후 물품이나 현금이 배송되지 않는다고 문의하여, 세관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그때서야 그것이 잘 짜인 국제사기극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기꾼들의 사기수법은 더욱더 치밀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세관사칭’, ‘허위사이트 개설’ 등 지능적인 방법으로 우리 국민을 속이며, 위장한 운송회사가 피해자에게 연락하여 선물이나 현금이 세관에 보관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이를 통관하기 위한 보관료 및 수수료를 피해자에게 요청 후 피해자를 속이는 과정에서, 세관사칭 및 허위 홈페이지 및 운송장 번호, 현금이 가득 찬 사진 등을 동원하여 상대방에게 확신을 갖게 하여 사기행각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3국의 세관직원을 위장하여 3국에서의 통관절차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한 후 금전결제를 하고 나면, SNS를 탈퇴하여 잠적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소포 등이 제3국을 경유하는 경우 경유지에서 수수료가 붙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최종목적지 국가에서 관세와 같은 요금을 수납’한다★는 점입니다!
혹시나 수상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세관과 같은 관련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하여 국제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