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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 수출 현장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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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에만 의지하던 나라란 인식이 어느덧 사라지고 이젠 당당하게 세계 각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국가인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기업 중 하나인 GM대우를 찾아 자동차 생산과 수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왔습니다.



<사진1>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대로 들어서면 한국지엠삼거리가 보이는데 바로 그곳에 GM대우 부평공장이 자리하고 있지요. 그 맞은편에는부평세관비즈니스센터가 있습니다. 이번 견학에는 관세청 정책기자단과 부평세관비즈니스센터 담당자가 함께 자동차 생산과 수출 현장인 GM대우 부평공장을 방문했어요.


먼저 GM대우에 대한 현황을 알 수 있는 홍보관으로 향했는데요. 공장을 지나는 곳곳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동수단이 필요할 정도로 자동차공장이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진2>


한국GM대우 관세팀 서수열 부장님으로부터 대우자동차부터 GM대우에 이르기까지의 변천사와 현재 자동차업계의 현황을 들을 수 있었어요. GM대우는 국내에 부평, 창원, 군산, 보령의 4곳에 생산공장이 있고 2016년도에 이곳에서 완성차는 416,890대, CKD(반조립제품) 662,674대 수출되었다고 해요. 엄청난 수치같지요?

하지만 2010년에 비해 대외정경불안에 따른 수요 저하가 발생하고 있고, 현지화 CKD 증가로 인해 수출 사업이 축소 및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상황 설명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동차산업은 협력 산업이라고 해요. 1차 협력사가 국내에 대략 400사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저런 이유들로 수출이 감소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게 될지 상상하기 무서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자동차를 수출하기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사항 때문에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사진3>


우선 수출계약 된 물품을 통관하는 과정에는 일반적인 통관 절차뿐만 아니라 FTA협정상 특혜관세 적용을 위해 원산지증명서 등의 관련서류가 준비돼야 합니다. 

이 외에도 수출을 하면서 어떤 애로사항이 있었는지 경험담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러시아 변방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수출계약서건의 금액차이가 발생했던 일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하는데요. 계약서 금액은 200만 불인데 20만 불을 선적하지 못 해 총180만 불만 선적했다고 해요.

수출계약 후 대금을 지불 받으려면 세관에서 최종확인을 해줘야 하는데 계약서와 실제 선적양이 다른 상황이잖아요. 수출신고필증을 200만 불에서 180만 불로 우즈베키스탄이 요구하는 영문수출필증으로 정정 발송 했지만, 계약서와 다르다는 이의제기를 받았다고 합니다. 요구대로 계약서를 수정해 처음 신고지인 부평비지니스센터 확인서명을 받아 재발송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답변은 금액이 다른 부분에 대한 정정신고서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죠. 우즈베키스탄에서 관세청을 통한 제출을 요구, 관세청에 협조를 요청해 돌고 돌아 발송을 완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출관련 불편사항을 듣다 보니 국제 수출관련 규정이 정확하게 문서화 되지 않아 FTA협정이 된 국가와의 거래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해외 수출 시 필요한 복잡한 통관제도, 관련 전문가인 관세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수출 시 현지 통관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외국 관세당국의 소통채널 역할을 할 수 있는 통관전문가인 관세관이 관세협정국에 파견되어 진다면 많은 기업들이 수출할 때 많은 도움을 받겠지요


앞으로 차근차근 필요한 제도들이 정비되기를 바라며 자동차 공장의 꽃, 생산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사진4>


먼저 방문한 곳은 조립1공장이에요. 견학에 앞서 자동차 공정에 필요한 4가지 공정과정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과정이라고 해요. 프레스, 차체, 도장공장은 거의 100% 자동화작업이 진행되어 공장에서 작업자들을 보기 어렵다고 해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마지막 과정으로 완성된 차를 볼 수 있는 곳이고 또한 자동차 공장에서 작업자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사진5>


조립1공장에서는 일 분에 한 대, 한 시간에 60대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조립공정은 사람 손끝을 타는 공정이 많기에 인원수가 다른 공정과정에 비해 많다고 해요. 자동화율을 보면 2.8%로 조립과정의 대부분은 사람의 손으로 진행된다는 건데 실제 공장 내부는 작업자들이 라인마다 자리를 하고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공장을 견학하면서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 해외로 사업부가 진출하는 것은 물론, 기술이전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일본에 거주할 당시 GM대우는 아니었지만 자동차 강대국 일본 안에 한국 자동차 서비스센터가 크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에 역시 한국자동차! 라며 우쭐했던 기억이 나네요.


GM대우 부평공장 방문으로 우리의 자동차 산업과 수출로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수출을 하면서 겪게 되는 경험담을 들려주신 부장님의 모습에서 관세청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볼 수 있었어요. 업체와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세청과의 긴밀한 관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6>


각 나라와 거래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과 부딪치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겠지만 관세청과 손잡고 답을 찾아 가다보면 보면 분명히 길을 찾을 수 있겠죠. 기업들이 수출하기 좋은 나라로 우리나라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GM대우 부평공장 방문으로 해보면서, 앞으로의 우리 자동차 수출시장이 더더욱 순탄하게 발전해나가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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