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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공무원 합격수기] "자만심 버리는 것이 합격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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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는 점점 하나가 돼 가고 있습니다. 세계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은 연간 3200만명의 여행객이 드나들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거대경제권인 미국과 유럽연합(EU)과의 FTA로 무역거래규모 역시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여행객이 수시로 드나드는 공항에서 마약과 안전위해물품 등의 밀수를 차단하고, 기업들의 수출입 통관을 지원하는 '관세공무원'이 유망 직종으로 뜨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지하경제 양성화'와 '국민 먹거리 안전' 등 현 정부의 국정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관세 국경'을 열심히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이나 군인 외에 제복을 입는 유일한 기관이 바로 '관세청'입니다. 하지만 관세공무원은 아무나 쉽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 안전과 세수확보를 위해 관세 국경을 지키는 것인 만큼 자질과 소양 등 갖춰야 할 것도 많죠. 최근 관세공무원의 꿈을 이룬 '새내기 관세인'들의 합격수기를 통해 관세공무원을 꿈꾸며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직  급 : 관세직 9급 장성훈(남)
▲ 현재부서 : 관세청 서울세관 수입과
▲ 수험기간 : 2010~2012년
▲ 합    격 : 2012년 9월
▲ 임    용 : 2013년 4월
▲ 주요학습방법 : 인터넷 강의 수강
▲ 가 산 점 : 컴퓨터 활용능력 2급(0.5점)

 

1. 인사말

안녕하세요. 2012년 9급 관세직에 합격해 현재 서울세관 수입과에 근무 중인 장성훈입니다. 나이도 많은 편에 속하고 공부기간도 짧지 않아서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합격수기이지만 도움을 받을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대학 때 전공을 경영학을 하면서 무역학을 부전공했습니다. 무역학을 부전공한 계기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서 무역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해운회사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역에 관련된 일이 역동적이라고 생각했고 관세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가장 중요한 합격 요소

절실함을 가지고 재미를 느끼며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있어서 절실함이라면 첫째로 공부 중에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꼭 합격해야 했고, 둘째로 나이를 더 먹기 전에 합격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오랫동안 공부하지 못합니다. 저는 영어와 회계를 특별히 좋아했고 나머지 과목들도 재밌게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학습 방법

가. 국어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습니다. 너무 자신 없는 과목이라 똑같은 동영상 수업을 10번 정도 반복해서 봤습니다. 공부할 내용을 확장하지 않고 기본서에 있는 건 모조리 외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5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직렬별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표준어, 외래어, 맞춤법 등은 기본서의 내용을 제 나름대로 워드를 사용해 문제로 만들었고 막힘없이 맞출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풀었고 소리 내서 읽으며 암기했습니다.

가장 취약했던 한자, 한자성어는 손바닥만 한 카드를 만들어서 암기했습니다. 수험생활 중에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셨고 특히 어머니는 주무실 때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새벽에 어머니의 외로움도 달래 드릴 겸 어머니 다리를 안마해드리는 동안 어머니는 암기카드로 문제를 내주시고 저는 정답을 맞히며 암기했습니다.

나. 영어

가장 자신있고 재밌는 과목이었습니다. 이유는 예전에 토익점수도 900점대였고 학원 모의고사도 영어는 80점 이상은 꾸준히 맞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신감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는 형편없는 점수를 맞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자신있는 과목이라도 절대 자만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단 영어는 단어가 기본이니 무조건 많이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문법은 기본적인 것은 암기하면서 기본서로 배우고 독해를 통해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영어의 결론은 독해에 있기 때문에 단어와 문법의 기본적인 것을 안다면 독해를 통해 단어와 문법도 확장된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좋은 지문을 반복해서 보며 그 지문 안에 문법요소와 단어를 공부했습니다. 특히 소리 내서 자신이 외국인이라 생각하며 여러 번 읽으면 지루하지도 않고 기억에도 오래갑니다.

다. 한국사

기본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했고 다음으로 10년 치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서에 기출문제를 모두 표시했고 자주 나오는 부분은 확실히 암기하도록 했습니다. 기본서를 많이 회독하고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를 풀면서 바로 답이 나오는 연습을 했습니다. 가령 예상문제에 "광종의 업적이 아닌 것은?"이라는 문제가 나오면 기본서 어느 부분에 있다는 것이 머리에 떠오르고 보기에 나오는 내용이 자신이 암기한 내용이 아니면 다시 보충하는 방법을 반복했습니다. 이런방식으로 기본서와 기출문제, 예상문제를 시험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라. 관세법

관세법은 한국사와 공부방법이 동일했습니다. 한국사를 암기할 때는 사건의 인과 관계를 생각하면서 공부했다면 관세법은 해당 조문의 목적을 이해하며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법 제97조 재수출면세의 대상을 암기할 때는 그 대상을 보면서 제정 목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마. 회계

영어와 더불어 가장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회계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기본서 수업에 충실해야 합니다. 기본서 수업을 들으면서 하나의 내용에 딸린 분개문제를 반드시 직접 분개해봐야 실력이 향상됩니다. 회계실력은 연습장의 두께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문제를 많이 풀기 보다는 기본적인 문제를 손으로 풀며 이해하고 반복한다면 시험에서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 면접 준비

학원에서 스터디를 만들어 줬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국가직 면접은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스터디를 통해 사전조사서 쓰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서로 질문하면서 말하는 연습도 하고 다듬었습니다. 다른 스터디원의 충고를 귀담아 듣고 많이 연습해야 합니다.

6. 글을 마치며

수험생활을 하면서 어머니가 편찮으셨고 어머니 모시고 병원 여기저기 다니며 혼자서 울기도 했습니다. 2011년 시험에서 0.5점 차로 떨어졌을 때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무원 시험공부는 2년 6개월 정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공부하려고 모아둔 돈도 떨어져 밥값도 아끼고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려고 집에서 공부했고 틈틈이 어머니와 산책도 하고 배드민턴을 치며 기분전환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자신이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건강한 부모님이 계시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합격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어머니가 사흘 동안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사흘 동안 병원에서 먹고 자며 출퇴근했지만 수험생활에 비하면 지금이 정말 행복합니다. 어머니 병원비도 제가 낼 수 있고 부모님께서 의지할 수 있는 아들이 되었다는 게 행복한 이유입니다. 여러분도 꼭 합격하셔서 행복한 관세공무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원문출처: [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자만심 버리는 것이 합격의 비결" / 조세일보(이희정 기자)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3/06/201306111851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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