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역직구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해외 역직구 제대로 알자!
사진1. <서울본부세관 수출과>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중국 역직구가 크게 성장해 패션, 화장품 등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하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건수는 전년 대비 2% 증가했는데, 역직구 건수는 전년 대비 578.1%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지난 2분기 국가별 역직구 수출국을 살펴보면, 중국 역직구가 3,732억 원으로 압도적이에요.
역직구가 크게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장밋빛 전망만 보여준 건 아닙니다. 지난 3분기에 온라인 역직구 시장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하네요. 여러 감소 요인이 있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역직구 거래에 대해 면세 혜택을 주던 '행우세'를 폐지한 게 주요 요인이고, 자국(중국)산업 보호에 나선 것도 크게 한몫합니다.
하지만 관세청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가 있으면 어떨까요? 한·중 페리선 운송으로 운송비 절감 등과 같이 철저하게 대비해서 국경 없는 유통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것이죠. 이외에도 어떤 좋은 방법들이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본부세관 수출과를 방문했습니다. 관세청의 해외 역직구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2. <해외역직구 설명 중인 서울본부세관 이민우 관세 행정관>
역직구를 하려면 "역직구물품 수출신고"를 해야 하는데요. 관세청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판매물품의 수출신고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15. 11. 27. 시행)
그 동안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많은 양의 해외 판매명세를 직접 수출 신고하는 걸 어렵게 여겨 관세사에게 통관업무를 대행해 수수료 부담이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세청이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플랫폼"을 소상공인에게 제공해 관세사 도움 없이 간편하게 수출신고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직구 물품 수출신고 항목도 57개 항목에서 33개 항목으로 대폭 줄어 편리해졌다고 해요.
사진3.<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이 중국 내 한국 제품 짝퉁의 심각성에 관해 설명 中>
중국 내 역직구가 크게 성장하면서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국 화장품 짝퉁(위조상품, 지재권 침해물품)의 불법유통이 기승을 부려 우리나라 기업의 피해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돼 골칫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관세청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를 시행하여 해결할 수 있었죠.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는 역직구 물품 중 정식 수출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에 대한 관세청 인증마크(QR코드)를 부착해 수출하는 제도입니다.
직구 물품을 수령한 해외 구매자는 포장 박스에 부착된 QR코드(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관세청 인증마크)를 스마트 폰으로 스캔해 정식수출 여부를 간단히 조회해 짝퉁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게 되는 거지요.
사진4.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를 설명 중인 서제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관세청 인증마크 QR코드)"는 중국 내 구매자, 우리나라 기업(온라인 쇼핑몰 업체) 모두에게 이로운 제도입니다. 관세청은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를 시행하면서 세심하게도, QR코드 도용을 차단하기 위해서 인증마크에 유효기간을 설정해, 조회할 때 구매자만 수출통관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중국 내 기승을 부리는 한국 제품 위조상품인 짝퉁도 막을 수 있고, 한국 관세청을 통해서 정식으로 통관된 물품이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줄 수 있겠죠?
사진5. <한·중 페리선 운행으로 운송비 절감되었음을 설명 中>
저부터라도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배송비를 받는 곳은 꺼리게 되는데, 중국으로 역직구 시 운송비가 비싸면 큰 부담이 될 거 같아요. 역직구 업체에 희소식! 중국에 판매되는 역직구 상품의 해상운송서비스가 지난해 8월부터 시행이 되었습니다. 한·중 페리호 운송은 항공편을 이용할 때보다 하루 더 걸리지만, 물류비용은 40% 이상 저렴해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생기게 된 것이지요.
관세청은 중국 칭다오 세관과 MOU를 맺어 중국 칭다오 세관에서 X-RAY 검사만으로도 역직구 물품이 통관되도록 협의했다고 하네요. 예전에 5개로 한정됐던 통관 허용 물품에서, 건조 생선, 주류, 담배류, 금·은·보석류, 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으로 확대했다고 하네요.
사진6. <관세청 역직구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Q. 역직구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이민우 관세행정관 - 개인이 처음 역직구를 하려면 정보도 없고 홍보, 수출신고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관세청 수출과, 수출입 기업지원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면 신고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방문하셔서 무료 컨설팅을 받으세요. 제대로 된 수출신고, 판로개척 등 여러 정보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Q. 실패하지 않는 역직구 꿀팁이 있을까요?
이민우 관세행정관 - 해외 역직구가 처음이라면 앞서 말씀드렸듯 해외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게 좋은 경험이 됩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전화나 직접 부처에 찾아가 전반적인 상담 후 해외 역직구를 하면 성공 창업의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수로 오배송 시 우리나라로 제품이 돌아오는 예는 거의 없습니다. 현재는 분실, 제품 파손에 대한 문제점이 야기되어도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앞으로 물류회사랑 협의해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이지만, 제품을 오배송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출신고 간편화, 해상배송으로 인한 배송비용 절감(항공편보다 물류비용 40% 이상 저렴),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 시행과 같이 관세청의 해외 역직구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해외 역직구하기 수월하겠죠? 앞으로도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무역 강국을 구현하기 위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하네요. 관세청의 다각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가 활성화되고 전자상거래 무역 강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