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기만 하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 요즘 인기절정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죠. 이 태양의 후예가 역직구에도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송중기 완장 니트나 송혜교 BB크림 같은 것이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역직구 활성화는 우리 수출기업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분명 좋다 이거예요.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우리제품이 많이 팔리는 중국에서의 위조상품 난립이 바로 그것인데요.
중국 공상총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판매 화장품의 40%가 위조상품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양이죠. 다섯 개 중 두 개는 위조라는 말이니까 그 위험성이나 심각성이 엄청납니다.
정품(위)에 비해 4배 가량 저렴한 위조상품(아래).
이번 위조상품들을 보고 저도 굉장히 놀랐어요. 실제로 지금 쓰고 있는 화장품도 있었고, 국내에서도 정말 유명한 제품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외국, 특히 우리 제품 역직구 비중이 높은 중국의 구매자들은한국어로 써 있으면 당연히 한국제품으로 인지하고 믿고 살 텐데, 저렇게 성분이나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풀려있다는 것에 경악했습니다.
설화수(위, 진품)와 서란수(아래, 위조품)
정품 아모레퍼시픽(좌)과 아모레펴시픽(우) ...뭔가 펴야 하는 걸까요?
우리나라 물품을 짝퉁으로 만든 불량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생기는 문제는 엄청납니다. 짝퉁 및 유사상품이 유통되면서 진품에게 피해가 가서 우리기업 역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가짜의 상품 질은 진짜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관세청에서는 국내 제조업체가 생산한 국산정품이 세관에서 정식으로 통관되어 수출되었음을 인증하는 표지를 부착하여 위조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를 시행합니다. 부착되는 표지는 최첨단 위조방지기술이 적용될 예정이고요.
이 제도가 잘 시행되어 해외시장에서 우리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수출 확대를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해외 구매자들도 믿고 구매해서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