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배구선수권대회 남자부 일반에서 우승기를 받는 부산세관 배구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부산세관직원 가운데는 국가대표 삼단높이뛰기 선수가 있었습니다. 최영기(崔榮琪). 경남 김해출신으로 1m80㎝가 넘는 원출한 키에 미남형인 그는 부산세관의 간판얼굴이었죠. 한때는 육상 400m 등에서도 한국기록 보유자이기도 했으며 뒤에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부산세관 관우였습니다.
▲ 3단뛰기 한국대표 최영기
그는 한국전쟁이 후반기인 1952년 제15회 헬싱키국제올림픽대회의 삼단뛰기(당시는 세단뛰기)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성적은 예선탈락이었지만 국가대표로 부산세관의 영예를 안겨주었습니다. 부산세관에 들어와서 최영기씨는 주로 감시분야에 근무를 하였는데 1970년대 초에 개인 사업을 하기 위해 퇴직을 하였습니다.
당시 제3대 김신서세관장은 스포츠를 세관특활분야로 키우고 있었는데 배구·육상·태권도가 주종목이였습니다. 특히 배구는 1954년 당시 전국 4강팀으로 이름을 날릴 정도로 유명했으며, 이처럼 부산세관은 전쟁으로 소홀하기 쉬운 스포츠분야에 지금의 실업팀과 같은 입장에서 고교우수선수 등을 선발하여 부산세관선수로 뛰게 함으로서 초창기 우리나라 스포츠중흥을 위해 힘썼답니다. ^^
기사제공: 부산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