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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커피머신,"싸게 사는 방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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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을 앞두고 있는 A씨는 집안에 나만의 카페를 꾸며 남편과 함께 수다를 떠는 모습을 상상하는 등 신혼생활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하지만 혼수품 목록을 정리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는데, 냉장고와 TV,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에만 목돈이 들어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커피머신의 가격이 의외로 너무 비싼 것이였죠. 15만~20만원 대의 저렴한 제품도 있지만 그것은 기본 사양이라 A씨의 마음이 끌리지 않았습니다.

캡슐 커피머신은 캡슐로 된 커피 원액을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원하는 종류의 커피가 추출되는 제품으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A씨는 인터넷을 뒤지다해외구매라는 방법을 발견했는데, 대부분 외국산 제품인 커피머신을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였습니다. 인터넷 쇼핑몰들을 검색하다보니 실제 국내에서 파는 커피머신보다 해외에서 파는 같은 제품이 최대 절반까지 저렴해서, 이 정도라면 배송이 늦게 걸리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해외구매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바로 '세금' 문제. 독일산 제품인 B제품이 A씨 마음의 쏙 들었지만 세금 계산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었습니다. B제품의 국내 정품가격은 80만원이었지만 해외에서는 60만원. 만약 20만원의 세금이 부과된다면 해외구매는 하나마나인 셈이 되기 때문이죠. 사실 A씨가 걱정할 정도로 커피머신에 부과되는 관세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커피머신은 대개 제품가격(과세가격)과 배송비(운송료)를 포함한 가격에 8%의 관세가 부과되며, 이후 부가가치세 10%가 더 부과됩니다. 배송비를 포함한 제품가격이 15만원을 넘지 않았을 경우에는 면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A씨의 경우에 대입해본다면 제품가격 60만원에 배송비가 3만원 들었다면 63만원에 대한 8%의 관세가 붙습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약 5만원의 관세가 붙게됩니다.

부가세는 관세까지 포함한 가격에 붙는 것이므로 63만원(제품가격+배송비)에 관세 5만원을 더한 68만원에 10%를 가산, 총 74만8000원이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구매하면 약 5만원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해외 판매가격과 국내 정품가격이 더 차이가 났다면 A씨는 더 이익을 볼 수 있겠죠.

관세를 납부하는 방법은 특송물품과 우편물품으로 물건을 받았을 경우가 다른데,특송물품으로 제품을 받았을 경우에는 특급탁송업체에서 관세납부와 통관절차를 대행해줍니다.대신 배송비가 더 나올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국제우편으로 받을 경우에는 물건이 도착하면 세관에서 과세대상과 면세대상을 분류한 후, 면세대상은 바로 배달됩니다. 과세대상인 제품은 수취인에게 통관안내서를 발송해 통관절차를 이행하게 됩니다.

 

원문출처: 80만원짜리 명품 '커피머신'…"싸게 사는 방법 있다" / 조세일보(이희정 기자)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3/03/201303131745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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